이 글은 현생인류가 영장류에서 진화하는 과정을 한 호흡으로 잇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바깥으로는 기후변화를 겪고, 안으로는 인류 진화에 따른 혁명적 사회변화를 겪은 우리 호모 사피엔스의 삶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언제나 포근한 숲의 모성이 있었고 지금도 우리는 그 숲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동안 꾸준히 인류 진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산림치유지도사가 된 지 7년 만에 이 글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치유문화 컨텐츠 1인 기업 ‘치유공감’을 운영하면서 4~5년의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얼개를 잡고 살을 붙여왔습니다.
산림치유 공부를 하면서 인류가 사바나 초원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사바나 환경을 좋아하며,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바이오필리아, 사바나 가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과 공명하는 인체의 치유적 관점에서 숲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야생화 농장을 운영하면서부터 꾸준히 탐구해 온 지식과 관조의 바탕 위에서 숲의 모성을 살펴보았습니다. 현생인류 사회의 단절과 스트레스 현상을 바라보며 지친 심신의 회복을 위해 숲의 모성으로 회귀하려는 마음을 실었습니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자연에서 배우기를 즐기며 야생의 여행자로 살아왔다.
꾸준하게 숲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자연의 탱탱한 생기를 전달하는 글쓰기와 강의, 생태환경 교육을 하고 있다.
들판에 돋아난 잡초의 경이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 눈높이를 마주하고 있다.
15여 년 전 우리 민족의 정서와 소나무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1년 동안 이름난 소나무와 솔숲을 찾아 전국의 산하를 답사 하였고,
지리산의 문화유산을 공부하러 5개 시군의 자연유산과 문화재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 이전에는 지리산 자락에서 12년 간 야생화 체험농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시기는 지나고 보니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좌충우돌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도시에 나가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함양으로 돌아와 함양상림의 마을숲에 깊이 빠져 책을 썼다.
이제는 야생의 여행자로서 텐트를 치고 생샹한 야생의 경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7년 동안 공부하여 쓴 『생명의 숲 함양상림』과 숲길을 걸으며 건져 올린 자연의 모습을 담은『오늘숲길 』(e-book),
논병아리의 생태 이야기 『논병아리 연못』(e-book)이 있다.